"병력 배치 최적화 위한 조정 검토 중일 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철수 및 감축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에스퍼 장관이 한반도에서 미군 철수 명령을 내리거나 그런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근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융통성있는 해외주둔 미군 기조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의 배치의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한 최근의 기조를 언급한 것으로, 이를 통해 주한미군 일부가 감축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가까운 미래에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가능성이 있느냐'는 RFA의 질의에 대해 "그런 명령을 내리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하면서 정면 부인했다.
미국 국방부는 RFA에 "미 국방부의 최우선순위는 국가방어전략(NDS) 이행"이라며 "이는 모든 지리적 전투사령부를 조사해서 국가방어전략 뿐 아니라 그 지역에서의 임무를, 단순 이행에 그치지 않고 완수하기 위해 전투사령부를 가능한 최적화해서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우리 병력을 최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모든 전구(戰區) 내 모든 사령부에 대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