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5748명, 사망자 74명으로 늘어
60대 이상 사망자 대다수, 고연령층 주의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에서 하루만에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모두 60대 이상 고연령층 기저질환자다. 신규 환자 감소세와는 별도로 사망 위험성이 높은 고연령층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2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8명 늘어난 5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늘(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69명이 확진된 이후 엿새만에 세 자릿수인 1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성급하게 단계를 조정한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10.13 pangbin@newspim.com |
전국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100명(121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 신규 환자는 나흘연속 10명대를 유지했지만 하루만에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 74명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60대, 80대, 90대 환자로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연령층에 대한 감염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규 확진자 18명은 집단감염 12명, 확진자 접촉 2명, 감염경로 조사중 4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Ⅱ 5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4명,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1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1명,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잠언의료기) 1명으로 나타났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내 수영장 이용자 2명이 20일 최초 확진 후 21일 5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수영장 이용객 3명, 확진자의 가족 2명이다.
수영장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포함 29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6명, 음성 125명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검사대상을 확대, 6일에서 20일 기간동안 수영장 등을 방문한 1500명에게 검사안내 문자를 추가로 발송하는 등 후속 대응에 나선 상태다.
강남·서초 지인모임 에서도 4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금까지 총 19명(서울시민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환자 4명은 확진자 가족 2명, 지인 2명 등이다. 접촉자 총 11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8명, 음성 9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산발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19일 20일 요양병원 30개소 종사자 2746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1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해당병원의 종사자로 20일 검사 후 22일 새벽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 치료 및 해당병원에 대한 방역조치를 실시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9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총 1200개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등 4만4000여명에 대한 선제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중에 있다.
서울시 측은 "앞으로도 선제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용한 전파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자는 전화 등으로 예약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내원 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