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가 전국 확산 위기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
21일(현지시각) 제이 버틀러 CDC 전염병 부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미국 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늘고 있다"면서 특히 중서부 지역에서 빠른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미국 내에서 고통스러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날이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실내로 이동해 모임을 한 탓에 확산이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화요일(20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에서의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명 정도로 직전 한 주 대비 17% 가까이 늘었다.
버틀러 부국장은 미국이 "매우 조만간"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는 한정 수량에 한해 백신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도 올 연말까지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미 정부가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부터 1~2개 종류의 백신을 연말까지 확보해 미국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자르 장관은 고령 인구와 헬스케어 종사자, 초동대응요원들의 경우 이르면 내년 1월 모두 백신 접종이 가능하고, 나머지 미국인들은 4월까지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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