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코로나 백신 고의 감염 연구 현실화...영국 첫 시도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20:58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21:3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영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휴먼 챌린지 시험'을 시도한다고 미국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먼 챌린지 시험은 건강한 피험자에게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한 후 이들을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방식이다. 통상 대규모 피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투여 후 자연적인 상태에서 피험자들을 관찰하며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CNN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휴먼 챌린지 시험을 위해 영국 제약사 에이치비보(Hvivo)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이치비보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협력해 시험을 진행한다.

휴먼 챌린지 시험은 논란이 지속되는 방식이다. 찬성하는 쪽은 피험자 모두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 확실하므로 수백명의 피험자만으로도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현재 확실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을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는 것은 윤리적으로 옳지 않을뿐더러, 젊고 건강한 자원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더욱 광범위한 인구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휴먼 챌린지 시험은 콜레라, 장티푸스, 말라리아, 독감 등의 백신 개발을 위해 활용된 바 있으나, 효과적인 치료제 없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치비보는 휴먼 챌린지 시험의 첫 단계로 2021년 초부터 특성 연구를 시작한다. 소수의 건강한 자원자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켜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최소한의 노출양을 알아내는 것이다.

에이치비보는 내년 중으로 3가지 백신 후보물질의 효능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특성 연구와 본격적 백신 시험은 영국 규제당국의 윤리적 검토를 거친 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원자들은 기저질환 유무 등 강도 높은 건강 검진을 통과해야 휴먼 챌린지 시험에 참가할 수 있다. 에이치비보는 18~30세로 자원자의 연령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코로나19 환자와 달리 이 시험에 참여하는 피험자는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렘데시비르를 투여하게 되지만,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특성 연구가 완료되면 3가지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된다. 시험 대상 약물은 아직 임상 3상에 도달하지 못한 후보물질이 될 가능성이 높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