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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렇게 올랐지"...증시 흔들리자 '리츠' 투자 매력도↑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7:48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7:48

올해 상장 리츠 5곳... '부진' 털고 9월 중순부터 상승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달 들어 공모가 웃돌아
4~7%대 고배당, 우량자산 편입 시도 등 매력도 높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언제 이렇게 올랐나 싶어요."

직장인 A(29·여)씨는 최근 방치하던 증권사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적금 대신 넣어둔 J운용사 리츠 수익률이 5%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A씨가 해당 종목을 구매한 지난 8월 공모가를 밑돌던 가격은 이달 들어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특정 리츠만의 사례는 아니다. 9월 중순을 시작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리츠 주가가 빠르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크게 흔들리자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인 리츠의 매력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말 '배당의 계절'이 다가오며 변동성이 높은 종목 대신 고배당 리츠에 관심이 머물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4~7% 수준이다.

이지스밸류리츠의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현황. 2020.10.20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현황. 2020.10.20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5개 리츠의 주가가 모두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 등이다.

올해 하반기 상장 이후 4300~4800원 사이를 오가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던 공모 리츠 주가는 9월 중순부터 꾸준히 올라 최근 공모가(5000원) 턱 끝까지 회복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3일 신고가(5150원)를 찍고 5000원대를 웃돌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으며, 내년 배당수익률은 약 7.5%로 추정된다.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리츠는 지난 7월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이다. 상장 당일 4375원(-12.5%)까지 내려앉았던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0.30% 치고 올라왔다. 이지스밸류리츠의 기초자산인 서울 태평로의 오피스 빌딩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 상승이 예상되면서부터다.

주식 시장의 관심이 언택트 성장주 중심에서 안정적인 고배당주로 넘어오며 이들 리츠 주가 역시 모처럼 화색을 띠고 있다. 일부 리츠가 주가 부진을 이유로 상장을 연기했던 지난 7~8월 분위기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KTB투자증권이 분석한 2021년 배당수익률 전망치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맥쿼리인프라(6.9%) △코람코에너지리츠(6.5%) △이리츠코크렙(6.4%) △이지스밸류리츠(6.4%) △롯데리츠(6.1%) 등이 6%대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신한알파리츠도 각각 5.2%, 4.5% 배당수익률이 전망된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이알자산운용]

국내 상장 리츠들이 지속적으로 우량 자산을 편입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리츠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리츠들이 우량한 자산편입을 시도하려는 추세는 성장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롯데리츠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 등이 적극적으로 자산편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이어 "리츠는 지속적이고 예측가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상품"이라며 "그동안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었던 성장주 쏠림 현상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당컷 우려 등이 완화되면서 밸류에이션 및 배당 매력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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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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