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라임 연루 야당 유력 정치인' 지목된 윤갑근 "김봉현 모른다…법적대응"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5:04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8:41

"이상범·윤갑근 라임 접대" 김진애 의원에는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서울=뉴스핌] 이보람 김승현 기자 = 이른바 '라임' 사건 관련 '유력 야당 정치인'으로 지목된 윤갑근 변호사(국민의힘 충청북도당위원장)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모른다"며 사건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윤갑근 변호사는 19일 "라임 사건이나 라임자산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 한 회사로부터 전체적인 법률자문을 요청받고 계약을 체결, 이에 따라 정식으로 자문료를 지급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회사가 라임 관련 자문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해 와서 이에 대해 자문을 해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 당협위원장).<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윤 변호사는 라임 측이 운용하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당시 윤 변호사 측 의뢰인 요청을 받고 펀드를 재판매(롤오버, Roll-Over) 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법률 검토를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변호사에 법률자문을 의뢰한 회사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윤 변호사는 특히 "라임과는 관계가 없고 김봉현 회장도 전혀 모른다"며 "정치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우리은행장은 누군지도 모른다"며 친분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전 회장의 입장문 내용과 관련한) 법적대응은 의뢰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 대상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범 검사와 윤 전 고검장은 김봉현이 검찰 출신 A 변호사와 함께 접대했다는 3명 중 2명"이라며 "이는 이재오 상임고문이 확인해 준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윤 변호사는 이에 대해 "김봉현도 모르고 거기에 언급된 검사나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며 "김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라임 사건 관련 야당 인사 관련은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황교안 대표 시절 영입한 현 충북도당위원장"이라며 "본인은 옵티머스 사건에 어떻게 연루되었는지 직접 밝히고 돈을 받았다면 그것이 변호사 수임료인지 로비 자금인지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자필로 라임 사건 수사를 무마하고자 검찰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과 수사관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고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게도 돈을 건네고 은행 고위층에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이 윤 변호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윤 변호사는 지난 2017년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치고 이듬해 변호사로 개업한 뒤 정계에 입문, 현재 국민의힘 충청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