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 대응단 출범...무자본M&A 등 점검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4:00

불공정거래 단계벌 대응 체계 확립
금융위-금감원-거래소 협력 강화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금융당국이 증권시장 내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9일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 첫 회의를 개최하고,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은 금융위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금감원‧거래소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금융당국 주요 인사들 외에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 및 학회 전문가들까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테마주,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증권시장 상황 점검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논의됐다.

이번 종합대책에는 '예방-조사-처벌' 각 단계별 불공정거래 엄정 대응과 함께 무자본 M&A, 전환사채 등 취약분야 집중점검, 불법‧분건전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이 담겼다.

먼저 단계별 불공정거래 대응의 경우 예방 단계에서 불공정거래 우려종목에 대해 신속한 시장경보, 예방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시장감시 동향 및 사건처리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투자자 주의사항 홍보 등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도록 했다.

조사 단계에서는 불공정거래 사건처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시스템은 사건진행, 전력자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금융위와 거래소 간 시스템을 상호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처벌에 대해선 반복적 위반행위자 및 불공정거래 연루 금융투자업자 및 임직원에 대한 행정제재를 가중하고, 불공정거래 연관 공시위반에 대한 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동시에 테마주‧공매도 집중대응기간을 설정해 각종 테마주 및 공매도 관련 불법‧불건전거래에도 집중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 운영체계 조직도 [자료=금융위원회]

무자본 M&A. 전환사채, 유사투자자문업 등 취약분야에 대해서도 집중점검에 나선다. 무자본 M&A는 '무자본인수-자금조달‧사용-차익실현' 등 각 단계별로 허위공시, 회계부정, 불공정거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전환사채는 사채 발행을 매개로 한 내부자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부정거래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유사투자자문업의 경우 일관점검 및 암행점검 등을 통해 무인가‧무등록 영업, 허위‧과장광고, 보고의무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동시에 불법‧불건전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형사처벌만 가능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전면 도입하고, 해외 주요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무자본 M&A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모 전환사채 발행시 사전공시 의무화, 투자자문업 임원 변경시 보고의무 신설 등 관리‧감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시중의 유동자금이 증권시장에 집중되면서, 불법‧불건전거래 우려가 높아졌다"며 "기관 간 유기적인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취약분야를 집중점검 및 제도적 미비점 개선‧보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롭게 출범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은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불공정거래 근절, 취약분야 집중점검, 제도개선 등 총 3개 분과 테스크포스(TF)로 구성된다. 매월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