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진공 스케일업금융 개선 한목소리..."3년이자 선납·상환조건"불만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09:20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8:25

김경만 의원 "신보에 비해 불리..불리한 상환조건에 부도위험 노출"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창업초기를 지나 설비투자자금을 필요로 하는 도약단계(Scale up)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스케일업금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신용평가 수수료와 3년치 이자 선납, 상환조건 등을 중소·벤처기업 지원이라는 제도취지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비례대표)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진공이 지난해 지원한 스케일업금융은 225개사에 353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도입된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등급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들 기업의 회사채를 유동화해서 신용보장후(P-CBO) 선순위와 중순위는 민간에 판매하고 후순위는 중진공에서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중진공과 신용보증기금에서 제공한다. 

중진공의 스케일금융에 대해 수수료 인하와 선납이자 부담 완화, 상환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동일한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에 비해 발행과 상환조건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해 스케일업금융을 지원받은 225개사의 신용평가 수수료는 22억 3000만원에 달했다. 중진공 스케일업금융 지원을 받으려면 외부 신용평가사 2곳으로부터 모두 B+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지급하는 신용평가수수료는 각각 700만원씩 총 1400만원이다. 지원업체로 선정되지 못하면 수수료를 각각 50%씩 할인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자체 신용평가 기능이 있어 별도의 수수료가 없다. 

만기 3년인 신용보강 유동화증권(P-CBO) 이자를 선납해야 하는 것도 중소벤처기업엔 부담이다. 지난해 225개사 P-CBO 발행규모는 31억원이고 표면금리가 4%이기 때문에 업체당 3년 선납이자는 4억원 가까이 된다. 반면 신보는 분기납 방식으로 이자를 받고 있다. 이에 3년치 이자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방식을 개선하자고 중소벤처기업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상환조건에 대한 개선요구도 크다. 발행 1년후 20%, 2년후 20%, 3년후 60%를 상환하는 조건이다. 영업실적이 개선되거나 3년후 차환발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부도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반면 신보는 3년 거치후 20%씩 분할상환방식이다. 차환발행도 가능해 상환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김경만 의원은 "2019년 처음 발행한 P-CB0 3년만기가 돌아오는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들의 상환 능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3년차 상환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중진공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