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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의 숙청" 경고한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골칫거리"

기사입력 : 2020년10월18일 03:24

최종수정 : 2020년10월18일 03:2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내달 대선에서 '공화당에 대한 피의 숙청'(Republican Blood Bath)을 경고한 벤 새스(공화·네브래스카) 상원의원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새스 의원에 대해 "53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중 가장 능력이 없는 사람이며 위대해지는 데 필요한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틀 벤은 공화당에 골칫거리이고 위대한 네브래스카주의 수치"라고 덧붙였다.

새스 의원은 지난 14일 네브래스카 주민들과 전화 타운홀 행사를 하고 "나는 지금 상원에서 공화당에 대한 피의 숙청 가능성을 보고 있고 그것이 내가 트럼프 편에 서지 않는 이유"라면서 "그것이 내가 그의 재선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고 그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벤 새스 상원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0.18 mj72284@newspim.com

당시 타운홀 행사에서 새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을 무시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대응도 적절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새스 의원은 "그는 독재자들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고 현재 위구르족이 시진핑의 강제 수용소에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다"면서 "그는 홍콩인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스 의원은 "그는 비공개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을 놀리고 그의 가족은 대통령직을 사업 기회처럼 여겼으며 그는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시시덕거렸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고 민주당이 상·하원의 지배력을 갖는 이른바 '블루웨이브'(Blue Wave)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서서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안 규모를 늘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지난주 마사 맥샐리(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냐는 질문에 "나는 애리조나를 위해 싸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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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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