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당정 역량 집중"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회복되는 경제 지표와 달리 민생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며 다음주 수요일 정부와 함께 경제상황 점검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 대란을 거론하며 4분기에는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당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16일 열린 전국위원장-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반가운 소식과 어두운 소식들이 함께 들려오고 있다"며 "내주 수요일 정부와 함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지만 민생의 고통은 심화되고 있다"며 "9월 취업자는 29만2000명이 줄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도 계속된다. 올 여름 수해와 태풍 피해를 입은 농민 고통도 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세 대란을 언급하며 4분기 당정 방향을 민생에 집중하자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전세 문제가 커지는 양상"이라며 "4분기에는 이런 (민생) 문제를 완화해가면서 경기회복 흐름을 가속화 시켰으면, 특히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당정 역량을 집중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전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6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어 "우선 고용유지지원금, 긴금고용안정지원금 등의 집행을 충실히 할 것을 당부드리고 고용안정을 위해 필요하고도 가능한 추가 대책도 정책위 중심으로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한국판 뉴딜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당정과 경제계가 161개 관련 법제 개선 과제를 발굴했는데 국난극복K-뉴딜위가 새로운 사업 추진을 신속, 속도감 있게 진행해 가야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함께 농민을 돕는 방안도 찾아서 예산심의과정에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가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경제회복 전제조건은 철저한 방역이다. 조금의 방심도 금물이다"라며 "일부 집단의 무모한 집회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뼈저리게 경험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그 같은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자제를 부탁드린다"라며 "경찰은 위험 요소를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차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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