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 등 코로나19 재봉쇄 추가 제한 조치
미국 부양책 합의 지연 불안감도 시장에 반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면서 실망감에 일제히 2% 내외로 급락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0.10.15 mj72284@newspim.com |
독일 DAX 지수는 전일보다 324.31포인트(2.49%) 급락한 1만2703.75, 프랑스 CAC40 지수는 104.24포인트(2.11%) 하락한 4837.42에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도 102.54포인트(1.73%) 떨어진 5832.52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 대선 전 새로운 재정 부양책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데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재봉쇄 조치가 시장에 부담을 줬다.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 지역에서 실내 모임을 금지하는 추가적인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전일 공중보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 파리 등에서 최소 4주동안 밤 9시~오전 6시 사이에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스 몰드 AJ벨 투자이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자리와 기업의 생산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투자자들이 불안해한다"며 "코로나19가 내년까지 계속 확산 될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어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일 민주당과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관해 대선 전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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