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이 90년대 스타일링 표현에 열정을 쏟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솜은 15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이솜은 "90년대 스타일링이나 유나의 정서적인 면을 표현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초반 스타일링팀과 함께 동묘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10.15 jyyang@newspim.com |
이솜은 "동묘시장에 처음 가봤는데 정말 재밌고 귀한 아이템들이 많더라. 90년대 느낌이 나는 의상이 많았는데 지금 다시 그 패션이 유행을 해서 정말 멋스러웠다"고 돌아봤다.
또 그는 "엄마의 그시절 사진을 참고하기도 했다. 95년도 사진을 받았는데 그때 엄마는 유나와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았다. 그래서 유나한테 엄마의 외적인 부분을 더 투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멋스럽게 나온 사진 한 장을 의상팀에게 드렸다. 그 의상 그대로 어느 장면에라도 넣고싶었다"면서 "모니터 하는데 가상 속 캐릭터긴 하지만 기분이 묘하더라. 엄마와 닮은 부분도 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또래보다 아는 게 많고, 세보이는 외모를 가졌지만 내면에는 인정욕구를 지닌 정유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