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투자고수' 넷마블, 빅히트 대박 뒤 '답답한' 본업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15:10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15:10

엔씨·카카오게임즈·빅히트 등 투자 수익 '쏠쏠'
올 3분기 실적 예상치 '흐림'... 4분기 신작 기대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에 상장한 가운데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이 쏠쏠한 투자차익을 거둘 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은 앞서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 투자로 재미를 봤다. 다만 게임회사의 본업인 게임 흥행과 매출에 있어서는 다소 물음표가 찍힌다. 과거 출시된 게임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올해 출시된 신작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빅히트 2대 주주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약 2014억원을 빅히트에 투자해 지분 24.87%(708만 7596주)를 확보했고, 1대 주주인 방시혁 빅히트 대표(36.6%)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랐다. 공모 후 지분율은 방시혁 35.57%, 넷마블 20.94%다.

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넷마블은 이미 큰 수익을 거뒀다. 상장 첫날인 오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 등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빅히트 공모가(13만 5000원) 기준으로도 빅히트 시가총액은 4조 8000억 수준이다. 상장 후 넷마블 지분가치는 9568억원으로 투자금 2014억원으로 차익 7500억원을 사실상 확보했다.

사실 빅히트뿐 아니라 넷마블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화려하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지분 8.88%(19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투자 금액은 3911억원이었지만, 현재 가치는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또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018년 유상증자할 당시 500억원 투자해 지분 5.63%(321만 8320주)를 가지고 있는데, 이 또한 지분가치가 1500억원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넷마블이 2016년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3.93%(1440만주)를 확보한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도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최대 4조 4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넷마블 지분 가치는 1700억원으로 점처진다. 추정치가 맞다면 넷마블은 4년만에 투자수익을 40배 이상 거두는 셈이다.

반면 본업인 게임 흥행 및 매출엔 물음표가 찍힌다. 증권가에선 올해 3분기 넷마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영업이익 782억, 매출 638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감소, 3%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에 기여했던 '일곱 개의 대죄'와 'A3:스틸얼라이브' 매출이 출시 기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감소하고 있고, 2~3분기 신규 출시된 '블소레볼루션(아시아)' '스톤에이지월드(글로벌)' '마구마구2020(한국)' 'BTS 유니버스 스토리(글로벌)' 등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한국)'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닌텐도 스위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글로벌)' 'A3:스틸얼라이브(글로벌)' 등이 출시되면서 내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븐나이츠2'와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잘 알려진 IP(지적재산권)인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는 최근 6개월동안 61% 상승하며 게임 비즈니스의 이익 창출 능력 회복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투자자산 가치가 부각되었다"라며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