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인구 5178만명에서 2040년 5086만명으로 감소
내국인 고령인구 803만명에서 166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오는 2040년 내국인 100명당 부양인구가 80명에 육박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하는 외국인 비율은 20년 뒤 4.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외국인 인구전망 : 2017~2040년'을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 결과'를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분리해 오는 2040년까지 내·외국인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연금·복지, 외국인 등 정책 대상별 인구 전망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작성됐다.
총인구 구성비 2017~2040년 [자료=통계청] 2020.10.15 204mkh@newspim.com |
먼저 총인구는 현재 5178만명에서 오는 2040년에 5086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내국인은 4858만명, 외국인은 228만명으로 2020년 대비 외국인 구성비는 1.4배 높아질 전망이다. 내국인 비율은 96.7%에서 95.5%로 낮아지고 외국인 비율은 3.3%에서 4.5%으로 높아진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15~64세) 구성비는 현재 71.5%에서 오는 2040년 55.6%로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유소년인구는 12.4%에서 10.1%로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16.1%에서 34.3%로 증가한다. 외국인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도 90.6%에서 71.2%로 감소할 전망이다.
내국인 고령인구(65세 이상)는 현재 803만명에서 오는 2040년 1666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이에 따라 내국인 총부양비도 현재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39.8명에서 2040년에는 79.7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총부양비 중 2020~2040년 동안 유소년 부양비는 15~18명으로 유사한 수준이다. 반면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22.4명에서 61.6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국인 부양비 및 노령화지수 2017~2040년 [자료=통계청] 2020.10.15 204mkh@newspim.com |
이주배경인구는 현재 222만명에서 오는 2040년 352만명으로 증가한다. 이주배경인구는 귀화자, 이민자 2세, 외국인을 합친 인구다. 귀화자는 21만명에서 54만명으로 이민자 2세는 28만명에서 70만명으로 각각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학령인구(6~21세)는 현재 27만명에서 2040년 49만명으로 향후 20년간 1.8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총인구와 내국인 차이는 지난 2017년 142만명에서 오는 2040년 228만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내국인 총부양비는 77.5명에서 79.7명, 노년부양비는 60.1명에서 61.6명으로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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