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 최고령 사회인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경우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70세 이상이었다.
21일 '경로의 날'을 맞아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9월 15일 현재 전년 대비 30만명 늘어난 3617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고령화율)도 28.7%로 높아지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5세 이상 여성은 전체 여성 인구의 31.6%인 2044만명, 남성은 25.7%인 1573만명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도 279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2%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은 70세 이상의 비율이 25.1%로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또 8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9.2%인 1160만명, 90세 이상이 1.9%인 244만명을 기록했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위인 이탈리아(23.3%)와 3위 포르투갈(22.8%)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높다.
한편, 2019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률은 24.9%로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의 취업률이 34.1%, 여성이 17.8%를 기록했다.
고령자의 취업자 수는 892만명이었으며,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3%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중 임원이나 자영업자를 제외한 고용자는 503만명이었으며, 그 중 77.3%가 비정규직이었다.
비정규직 고령 고용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내가 편한 시간에 일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파소나그룹의 50~70대 시니어 신입사원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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