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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오늘부터 육·해·공군 국감…3군 참모총장 '국회 데뷔전'

기사입력 : 2020년10월15일 05:00

최종수정 : 2020년10월15일 05:00

15~16일 이틀 걸쳐 3군 국감 진행
해수부 공무원·추미애 아들 등 쟁점 산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15일과 16일에 걸쳐 육·해·공군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이번 국감은 각 군 참모총장의 이른바 '국회 데뷔전'으로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공군 국감과 해군 국감을 진행한다. 공군 국감은 오전 10시, 해군·해병대 국감은 오후 2시 예정이다. 이후 16일 오전 10시에는 육군 국감이 예정돼 있다.

이번 국감은 지난 4월에 취임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9월에 취임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국회 데뷔전이다. 이에 군 당국은 물론 국회에서도 국감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는 후문이다. 단 지난해 4월 취임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두 번째 국감이다.

좌측부터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사진=국방부]

◆ 공군 국감, 황제병사·차세대전투기 도입 문제 도마 오를 듯

가장 먼저 열리는 공군 국감에서는 지난 8월 크게 화제가 됐던 '황제병사' 문제가 거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영 전 나이스금융그룹 부회장의 아들인 한 병사가 1인 생활관을 쓰고 부사관에게 빨래 심부름 등을 시켰다는 이유로 군 안팎에서 비판을 받은 사건으로, 공군은 해당 병사를 무단이탈·군용물 무단반출 혐의로 군 검찰에 송치했던 바 있다. 다만 공군은 1인 생활관 문제는 특혜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차세대전투기 도입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존에 차세대전투기(FX) 1차 사업으로 F-35A 40대를 2021년까지 전력화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도입 중이다.

이어 2차 사업에서도 F-35A를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계획을 변경해 수직 이착륙 기능이 탑재된 F-35B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해군의 경항공모함 건조 계획에 따른 함재기용 전투기의 필요성을 고려한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F-4, F-5 등 기존 전투기가 노후화돼 차세대 전투기 도입이 시급한데, 기종을 바꿈으로써 도입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문제는 기존에 국방위 전체회의 등에서도 꾸준히 거론된 바 있어, 국감에서도 지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지난 14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해양경찰청에 대한 항의서 및 정보공개청구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14 mironj19@newspim.com

◆ 해군·해병대 국감,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경항모 및 차세대잠수함 쟁점 예상

같은 날 오후 이어지는 해군·해병대 국감에서는 지난달 말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북한 총살 사망사건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해군은 해양경찰과 협조 하에 함정을 투입해 이씨 시신 수색 등을 지원해 왔다. 그런데 야당 등 일각에서 "해경과 해군이 북한과의 충돌을 우려해 이씨 시신 표류 추정 지점을 수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 국감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경은 이에 대해 "표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해군 함정이 수색했다"며 반박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8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알려진 경항공모함 및 차세대잠수함 확보 사업에 대해서도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항모는 3만톤급 규모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을 보유하고 탑재된 수직이착륙 전투기 운용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전력으로,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전방위 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 인근해역과 원해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해 군이 2021년부터 확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군은 중기계획에서 "무장 탑재능력과 잠항능력이 향상된 3600톤급 및 40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중 4000톤급의 경우 핵추진잠수함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려면 미국과 맺고 있는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수적이다. 이 협정에 따르면 미국산 우라늄을 20% 미만으로 저농축할 수 있어서 핵을 원료로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이 제한된다. 또 핵추진잠수함을 만들더라도 '군사적 목적'으로는 운용할 수 없다는 규정도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7월 말 핵추진잠수함을 언급하면서 "한미 원자력 협정과 핵추진잠수함은 별개이고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면서 '정부가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뤄놓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핵 비확산 원칙을 이유로 "군사적 목적의 핵잠수함 연료를 지금까지 그 어느 나라에도 판매, 제공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계획이 난항에 부딪힌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2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0.13 alwaysame@newspim.com

◆ 육군 국감, 추미애 아들 특혜 논란 중점적으로 거론될 듯

16일 예정된 육군 국감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이 중점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서씨는 카투사 복무 당시 병가를 연장하면서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행정 기록도 미비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추 장관과 서씨 측은 "카투사의 경우 휴가는 대한민국 육군 규정을 따른다. 규정에 따라 병사가 부대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휘관 재량으로 휴가를 연장시켜 주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야당 등에서는 "일반 병사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아직까지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밖에 육군의 개인전투장비 개선 사업인 '워리어플랫폼'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장병들에게 신형 장비 보급을 가속화한다는 취지에서 워리어 플랫폼 사업을 시작, 추진 중에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열병식 모습을 보면, 북한도 우리와 비슷한 워리어플랫폼 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감에서는 워리어 플랫폼 사업 진행 경과를 비롯해 북한의 유사 사업 추진 등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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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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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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