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고 지난 소회 향후 계획 밝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취임 1년을 맞아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덕과 신동, 오송, 오창 및 아산까지를 아우르는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부시장은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4~5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연구기능을 묶어 주변지역과 연동하면 인구 7~80만도 유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부시장은 먼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로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서 '협력과 배려'의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goongeen@newspim.com |
이어 그는 지난 1년 동안 지나온 시간을 돌아봤다. 지난해 10월 14일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올해 4월 경제부시장을 자임하며 직제를 개편해 경제산업국, 건설교통국, 문화체육관광국, 도시성장본부, 농업보좌관 등 사업부서를 관장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해 비상 민생경제TF를 꾸리고 격주로 26번 회의를 열어 32개 사업을 추진했다. 일부에서는 투자유치가 우선이라고 주장했지만 민생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
그동안 실적으로는 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하고,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는데 노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으로 조 부시장은 2040 도시기본계획수립 작업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종시의 정체성을 살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말하는 정체성의 핵심은 중앙공원을 비롯한 중앙녹지 공간이다.
그는 큰 도넛(Big Doughnut) 같이 생긴 이 공간에 누구나 와서 쉬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면 1년에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 올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자립기반은 충분히 마련된다고 봤다.
당초 계획에는 없던 보행교가 건립되고 있으며 이 역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전시와 판매로 이어져 새로운 볼거리를 넘어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도 대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진 질문과 답변에서는 상가공실율 문제에 대해 도시인구 증가가 궁극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며, 상가를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은 건물주들이 수익성이 맞지 않아 꺼리고 있다고 밝히고 건물주를 설득하거나 공공기관이 매입해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벌어진 세종시의원들의 각종 의혹 사태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경찰과 검찰에 수사요청 및 고발이 돼있는 상황이라며 문제제기가 있었으니 확인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 공직자는 "스스로 삼가하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라고 선문답에 가까운 대답을 했다. 대변인실 운영에 대해서는 지난달 그만둔 대변인 문제 등 아쉬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청권 상생발전에 관해서는 "대전과 세종은 경제.문화적으로 단일 생활권을 이루고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며 "주변지역과 대중교통 및 주거상황 등 상생발전 기반을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조 부시장은 "3기 시정이 전반기를 넘어서고 계획대비 어긋난 일도 있지만 균형발전의 틀을 형성해가며 야당과 협력하고 혁신성장의 거점을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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