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 부산항·12일 부산 감천항에 러시아 선박 입항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이틀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가 20명 대를 넘어서며 크게 증가한 가운데, 13일 러시아에서 유입된 확진자 14명은 부산항에 입항한 선박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가 3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14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원 러시아에서 부산에 입항한 선박 선원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지난 6월 23일 러시아선박 A호의 확진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2020.06.23 news2349@newspim.com |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7일 20명을 기록한 후 10명 대 수준이 이어졌다. 8일부터 11일까지 9명→16명→11명→12명 순이다. 10명 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12일 한국어 연수차 네팔에서 입국한 외국인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외유입 사례가 29명으로 늘었다. 이날은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14명이 확진됐다.
러시아 선원 14명이 확진된 선박은 지난 6일 부산항, 12일에 부산 감천항에 각각 입항한 두 척이다.
6일 입항한 선박에서는 선원 23명 중 11일 하선 신청을 한 13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8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선원 10명도 전수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입항한 선박에서는 총 20명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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