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거제도의 영업 기적...진극성 메리츠화재 본부장 "푸쉬마케팅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역경제 침체한 거제지역에서 '승승장구'
1년만에 규모 4배로 키워, 나홀로 성장 이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진극성 메리츠화재 본부장(명인본부)은 현재 메리츠화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부장으로 승격할 때 조직원은 불과 43명이었으며 매출(초회보험료)은 1200만원 수준이었다. 1년 후인 지난달 말에 조직원은 약 300명이며 매출액은 5000만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더 주목되는 점은 조선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시 지역에서 영업하는 조직이라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진극성 메리츠화재 명인본부 본부장 2020.10.13 0I087094891@newspim.com

진 본부장은 영업 조직 성장 비결 중 첫 번째로 '영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보험 계약을 위한 노력을 배제했더니 오히려 영업이 잘 됐다는 셈이다. 다음으로 '일을 제대로 할 사람에게 힘을 싣는다'는 점이다. 무리한 리크루팅(신입 설계사 증원)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흔히 보험은 사람을 뽑아 영업하는 게 전부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진 본부장은 지역경제가 황폐화 된 곳에서 이와 정반대로 조직원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다. 그의 급성장한 배경을 살펴봤다.

◆ '영업을 안 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계약서에 사인 여부는 고객이 합니다. 고객이 좋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게 주된 역할일 뿐입니다."

흔히 보험은 '영업'을 해야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보험을 대표적인 '푸쉬마케팅' 영역이라 표현한다. 하지만 푸쉬마케팅으로 인한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계약서에 사인을 한 이후에도 좋은 상품에 잘 가입했는지 의심한다.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지하고 다시 비슷한 상품을 계약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 설계사가 사실 많지 않았어요.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게 교육에 집중했을 뿐입니다."

이처럼 교육에 집중했던 초기에는 헛수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교육을 집중해서 듣는 설계사도 많지 않았고, 즉각적인 실적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나 점차 교육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내 급성장으로 이어졌다. 고객이 신뢰를 하기 시작하자 소개에 소개가 이어진 덕이다.

리크루팅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영업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경쟁사 조직원들까지 문들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진 본부장은 이들에게도 '영업하지 말고 설명'하라는 원칙만 강조했다.

현재 진 본부장이 이끄는 조직의 보험 계약 유지율은 95%가 넘는다. 100건 중 해지한 계약이 5건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참고로 올해 상반기 기준 업계 전체의 13개월차 유지율은 83.8%, 메리츠화재는 83.1%다. 그만큼 진 본부장이 이끄는 조직이 완전판매를 했다는 의미다.

◆ 제대로 설명만 해도 좋은 결과가 따라 온다

진 본부장도 지점장 시절에는 다른 조직처럼 리크루팅과 실적에만 집중했다. 메리츠화재는 조직원이 10명 이상이면 지점장, 40명 이상이면 본부장으로 승격된다. 리쿠루팅으로 영업할 설계사를 모으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실적도 오르고, 본부장으로 승격도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증원한 설계사 수만큼 기존 조직원이 빠져나갔다. 문제가 있는 계약도 있었다.

조직원을 늘릴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지난해 초, 본사 황정국 개인영업총괄팀 전무가 거제 지역을 방문했다. 본사의 정책에 대해 현장 설명을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진 본부장은 조직을 이끄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했습니다. 본사 임원이 '실적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강조했기 때문이죠. 그 이후로 조직원을 정리했습니다. 10명 정도 정말 함께 일할 사람만 남더군요. 조급함을 내려놓고 함께 보험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실적뿐만 아니라 완전판매 지표를 달성해야 영업조직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완전판매 지표를 달성할 수 있다. 보험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니 고객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고 강조한다.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거제 지역은 기존 보험을 해지하겠다는 고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때 실손보험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지하지 말라 조언했죠. 또 보험료 규모 자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교육했죠. 이런 컨설팅이 최근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고객에게 필수 상품으로 꼽히는 반면 보험사 본사에서는 손해율이 높아 손실을 보는 상품이다. 이에 실손보험 유지율이 높으면 해당 조직은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보장성보험도 저축보험료를 붙이면 향후 해지환급금이 커질 수 있다.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은 해지환급금이 큰 상품을 선호한다. 그러나 보험료 납입 부담으로 조기해지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상당수의 고객은 보험으로 돈을 벌기보다 손실을 본다.

"고객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기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더군요. 또 대부분 손해보험 상품은 생필품처럼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라서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도 않는 듯 하더군요. 조선업 침체로 어려운 거제지역에서도 조직이 급성장한 비결은 결국 원칙에 따라 고객을 위해 최대한 설명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