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최근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올 들어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방역대책을 강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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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김해시]2020.10.13 news2349@newspim.com |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을 유지하고 농·축협 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유사시에 대비한 긴급 방역태세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화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당일 축산농가 및 관련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으며 방역수칙을 양돈농가에 신속히 전파하고 축산종합방역소를 활용,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함으로써 김해지역 출입 돼지수송·사료·진료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와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및 공수의와 공조체제를 강화해 양돈농가에 대한 질병예찰 강도를 높이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담당관제 50명을 활용해 양돈농가에 대한 1일 전화예찰과 함께 국내 발생동향과 역학사항을 분석, 발생 위험농가 확인 시 신속한 방역 조치를 추진하는 등 초동방역태세를 유지한다.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해 양돈농장과 축산관련 시설에서는 내외부 소독과 생석회 벨트 구축을 꼼꼼히 하고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농장 측은 매일 임상관찰 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김해시 아프리카돼지열병재난대책본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2011년 재난형가축질병인 구제역 발생 이후로는 구제역·조류독감(AI)·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2020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 결과 경남도에서 장려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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