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 매몰지역의 완전무결한 관리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강원 화천군 화천읍 신풍리의 거점 소독시설에서 축산농가 사료수송 차량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화천군]2020.10.11 grsoon815@newspim.com |
이는 행여라도 침출수 문제가 발생 시 주민피해와 환경오염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군은 12일 오전 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문순 군수는 "살처분된 돼지가 담겨있는 FRP 용기 매몰작업을 준공하기 전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매몰지 관리 전문가 파견을 긴급히 요청하라"고 지시했다.
매몰 마무리 전 과정에 전문가를 참여시켜 매뉴얼대로 처리함은 물론 사후 부실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9일 상서면의 A양돈농가에서 ASF 최초 확진 이후, 10일 추가 확진이 보고된 B양돈농가, 방역대 내에 위치한 C양돈농가 등 3개 양돈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2249두의 살처분을 지난 11일 완료했다.
살처분 돼지는 FRP 용기에 담겨 농장 내 부지에 매립된 상태다.
군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나 동절기 한파가 닥칠 경우를 대비해 매몰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는 동시에 매몰지 보강 등 대책 수립에도 착수했다.
군은 거점소독시설 1곳, 이동통제초소 4곳 이외에 15개 모든 양돈농가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완전무결하게 매몰지를 관리해 2차 피해발생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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