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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KAIST, 퇴행성 뇌질환 주요 원인 '타우단백질' 연구 집대성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0:30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바이오융합연구부 이영호 박사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임미희 교수 연구팀과 퇴행성 뇌질환의 주요 원인인 타우(tau)단백질의 상거동(phase behavior)을 조절하는 인체 내 환경적 요인을 체계화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연구진들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 단백질의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β) 단백질의 응집에 의한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와 타우단백질이 응집해 형성되는 타우 탱글(tau tangle)이라는 물질이다.

타우단백질의 작용기전[사진=KBSI] 2020.10.12 memory4444444@newspim.com

최근 세계적 제약사가 진행한 아밀로이드 베타 관련 연구가 3상 임상시험단계에서 연속 실패하며 타우단백질의 성질과 상거동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신경세포 내에 용해돼 액체상으로 존재하는 타우단백질은 세포내 골격(미세소관)에 부착해 신경세포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세포분화를 돕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세포 내 골격에서 분리되면 환경요인에 의해 단백질 응집을 일으켜 액체상에서 고체상으로 상전이(phase transition)가 되고 타우 탱글을 형성해 신경세포를 사멸에 이르게 한다.

아밀로이드 섬유(amyloid fibril)나 올리고머(oligomer)와 같은 고체상태의 타우단백질 응집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성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관련 질병을 '타우병증(tauopathy)'으로 일컫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타우병증 또한 환경적 요인에 의한 타우단백질의 잘못된 상거동으로 설명이 가능하고, 신경성 질환마다 서로 다른 환경 차이가 아밀로이드 섬유와 같은 응집체의 성질과 형태도 다르게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문으로 타우단백질이 좋은 기능을 하기 위한 상거동과 질환의 원인이 되는 상거동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이 체계화됐다. 향후 환경적 요인들이 상거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작을 밝혀나감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BSI 이영호 박사 연구팀은 환경적 변화에 민감한 퇴행성 질환의 원인 단백질의 상거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다이어그램(phase diagram)을 고안했다. 학계 내에서 타우단백질의 액체(상)-액체(상) 상분리와 같은 상거동 현상의 이해를 돕는데도 이러한 상다이어그램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연구진[사진=KBSI·KAIST] 2020.10.12 memory4444444@newspim.com

KBSI 이영호 박사는 "전 세계에서 이뤄진 방대한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이번 논문이 타우단백질에 관한 백과사전과 같은 역할을 하여 학생들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타우단백질의 상거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화학저널이면서 Cell 자매지인 'Chem)' 온라인 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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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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