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적 명성을 누려온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의 막이 내년 5월말까지 오르지 않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주와 제작자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폐쇄를 내년 5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브로드웨이 리그측은 내년 5월 이후 재개관 시기는 극장및 제작자, 배우들의 결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 3월 중순 일제히 문을 닫았다. 브로드웨이 리그는 당초 6월초까지 폐쇄를 결정했지만 이를 다시 수차례 연장한 뒤 2021년 1월 재개관을 목표로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를 다시 내년 5월말로 연장한 것이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년 9월까지인 2020-2021 시즌 공연 일정을 포기한다면서 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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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팬텀 오브 오페라 공연 포스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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