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한글날 완화된 '광화문 차벽'…집회 대신 '기자회견·차량시위'

기사입력 : 2020년10월09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10월09일 16:57

경찰, 9일 광화문 일대 차벽 설치·검문…일부 통행 제한
집회금지에 8·15 비대위 등, 기자회견 열고 정부 규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찰이 한글날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해 불법 집회를 차단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들은 집회 대신 서울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집회금지를 비판했다.  

광화문 일대 개천절보다 완화된 차벽 설치…일부 통행 제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주변을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통행을 안내했다. 다만 지난 3일 개천절과 달리 광화문 광장을 둘러싼 차벽은 세우지 않고 철제 펜스를 설치해 안쪽 진입만 통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 574주년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과 거리가 시위 및 집회 등을 차단하기 위해 통제되고 있다. 2020.10.09 kilroy023@newspim.com

경찰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종로~율곡로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 4대를 배치해 운영했다.

아울러 현장에 경찰 90명을 투입해 광화문 광장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에게 일부 통제 구간과 우회로를 안내하고 방문 목적과 신원 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광화문 주변 일부 인도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일부 출입구는 통행이 금지됐다. 다만 광화문 주변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등은 무정차 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한글날 집회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면 광화문 주변 지하철역 4곳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서울 시내 진입로에 설치된 차량 검문소는 57곳으로 개천절 90곳보다 줄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 574주년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이 시위 및 집회 등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 버스로 통제되고 있다. 2020.10.09 kilroy023@newspim.com

도심 집회금지…보수단체, 기자회견 열고 정부 반발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서울 도심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한 1220건 가운데 10인 이상 집회를 신고한 단체 등 총 139건에 대해 집회금지를 통고했다.

특히 광복절 집회 참가자로 구성된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보수 단체들이 신고한 광화문 집회는 법원이 전날(8일) 이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금지됐다.

8·15 비대위는 대신 이날 오후 종로구 보신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를 통제한 정부와 경찰을 비판했다. 현장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도 참석했다.

강 변호사는 '집회 전면금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를 포기한 행위이며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집회의 자유라는 두 가지 목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기도 했다.

또 최인식 8·15 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주요 수단 중 하나인데 법원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정치 판결을 했다"고 반발했다.

한편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개천절에 이어 허가된 9명 이하 소규모 차량시위가 이어졌다.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후 12시경 수원역을 출발해 오후 1~2시께 우면산터널을 통해 서울에 진입했다. 이들은 서초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주변)와 광진구(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 주변) 일대를 지나갔다.

아울러 우리공화당 서울시당은 송파구 종합운동장과 잠실역 주변을 통행하면서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울 도심에서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히 해산하고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파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재조명하면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된 표현을 언급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해당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 후보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여성혐오 발언을 공공연히 내뱉은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준석식 반여성정치 퇴진 없이 구조적 윤석열 퇴진은 없다"고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위기대응단장인 김연기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상 진짜 여성혐오를 한 사례를 가져와 입장을 묻자, 이재명, 권영국 후보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했고 공개석상에서 원칙을 들이댔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서 질문을 던졌다"며 "그 한 마디로 누가 준비된 지도자인지, 누가 눈치만 보고 국민들을 속이는 정략적 정치인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도자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침묵으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사적 영역의 문제일지라도, 자식의 도덕적 일탈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자는 공적 권한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08: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