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해병대1사단과 간담회..."해병1사단이 책임져야"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수성사격장 사격훈련 중단과 이전.폐쇄'를 요구해온 경북 포항시 장기면 지역 주민들이 해병대 1사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 해법을 모색했다.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대책위)은 지난 8일 해병대 제1사단을 방문해 김태성 사단장을 비롯 참모들과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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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대책위)은 지난 8일 해병대 제1사단을 방문해 김태성 사단장을 비롯 참모들과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순 예정된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사진=수성사격장반대위] 2020.10.09 nulcheon@newspim.com |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우선적으로 헬기 사격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이어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지난 1965년 수성사격장 조성 이후 해병대를 비롯 육군, 해군 등 수많은 군부대의 사격훈련으로 인한 심각한 소음과 진동에도 주민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묵묵히 참고 살아왔다"며 "이제는 당초에 없었던 주한미군 헬기 사격까지 이뤄지면서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다.우선 헬기 사격훈련의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정석준 반대위 공동위원장은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이 계획되기까지는 수성사격장을 관리하고 있는 해병대 1사단 또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가 적극 협의해 당장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사격 훈련을 비롯 앞으로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을 모두 폐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과 관련해 반대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포항시 장기면은 수성사격장의 각종 군 사격훈련으로 인한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민들의 민원이 이어져 왔다.
지난 2월 지역민과 사전 협의 없이 강행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이 지역민들을 거리로 내몬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동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