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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쌩 차이나] 가을 수확철 대 장관 연출, 압록강변 범람한 오미자의 바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7:28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8:05

옥수수 인삼 오미자의 고장, 오미자 건조 한창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 저편엔 북한 만포시가...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국 지린(吉林)성 통화(通化)시의 현급 시인 지안(集安, 집안)시는 시내 인구 10만 정도(농촌 인구 등 포함 약 30 만명)의 작은 농업 및 관광 도시다.  제약 회사 몇 곳을 빼면 변변한 산업을 찾아 보기 힘든 도시로서, 공기와 물 좋은 청정 도시로 이름 나 있다.  농업과 고구려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과 유적지, 단둥이나 도문 처럼 북한과의 변경 무역 등이 경제 활동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동북 지역 전문가로 10월 3일 '뉴스핌 애프터 코로나 중국 지방 성시 탐방 기획 취재'에 동행한 베이징의 지인은 지린성 지안시는 농업과 고구려 유적지로 유명한 관광도시라며 특히 농업 중에는 옥수수와 인삼 오미자가 3대 특산 작물이라고 소개했다.

오미자가 집안시의 특산품이라는 사실은 10월 5일 아침 북한 만포시가 지척에 보이는 압록강변에 아침 바람을 쐬러 나왔을 때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그 곳 압록강 변에는 가을 햇볕과 시원한 바람에 건조되고 있는 오미자가 거대한 '붉은 바다'를 연출하고 있었다.    

집안시 압록강변 뚝방 길을 따라 경사진 둔덕에 오미자를 건조하고 있었는데 그 거리가 자그마차 6킬로미터 정도 돼 보였다. 빠른 걸음으로 한시간을 넘게 걸었는데도 오미자 건조 현장은 끝이 나지 않았다. 현장의 작업자들도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오미자는 이렇게 건조해 음료와 약재등 다양한 용도로 전국에 팔려나간다고 건조 책임자는 말했다.

동행한 베이징의 지인은 오미자 가격이 1킬로그램에 한화 약 1000원으로 한국 보다 약 10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인은 오미자는 요즘 북한쪽에서도 많이 재배된다며 상반기 코로나19가 한창인 기간중에도 지안시 쪽에서 오미자 묘목을 대량으로 북한에 실어 보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월 5일 아침 지린성 지안시 업록강변에 건조중인 오미자가 강넘어 북한 만포시를 배경으로 거대한 붉은 바다를 연출하고 있다.   2020.10.07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10월 5일 지안시 압록강변에서 작업자들이 오미자를 고르게 펴서 널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 건너 저편으로 북한 만포시가 눈에 들어온다.  2020.10.07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북한 만포시가 건너다 보이는 중국 지린성 지안시 쪽 압록강변에서 오미자가 강바람과 가을 햇볕에 건조되고 있다.  2020.10.07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지린성 지안시 압록강변 오미자 작업장의 근로자들이 오미자를 널어 말리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0.10.07 chk@newspim.com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지린성 오미자 건조작업장의 강건너 저편에 10월 5일 북한 만포의 동 제련 공장 굴뚝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10.07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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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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