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문판매 사업설명회와 일명 '어르신모임방' 등을 매개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되던 경북 포항에서 나흘째 추가 확진자 발생없이 '0명'을 이어오고 있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현재 포항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103명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진행상황과 방역대책 발표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2020.10.05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추석연휴를 앞두고 증가세를 보인 이후 연휴기간인 지난 2일부터 나흘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일부에서는 진정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에 포항시는 방역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확실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앞서 포항시는 특별방역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을 계속 금지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 등 경각심을 늦추지 말 것을 전 방위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 지역 간 이동자제와 집합금지 등 모든 시민이 합심해서 노력한 만큼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기를 희망하는 분위기이다.
이강덕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위해 꼼꼼한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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