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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대통령 "추석 방역 협조에 깊이 감사…확실한 진정세 이뤄내야"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5:14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통해 감사 전해
"우려 컸던 개천절 집회 빈틈 없이 차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민족대이동 기간이었던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 및 여행을 자제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특별 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셨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동안 일일평균 이동량이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추석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정상 운영됐고 의료진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코로나 전선을 지켰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휴 내내 두 자리 수가 유지됐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천절 집회'를 언급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며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수하면서 협조해주셨다. 이번 연휴기간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준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연휴기간 동안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다"며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7.7% 증가해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에서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들은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다. 거듭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최진영(76), 차옥순(71) 부부가 딸과 사위, 손주를 만나고 세종시로 가는 열차를 타러 이동하고 있다. 최진영 씨는 "코로나로 손주들이 내려오기 어려울 것 같아 우리가 올라왔다"며 "딸과 사위가 특별히 챙겨준 '페이스쉴드'를 쓰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2020.09.29 alwaysame@newspim.com

◆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확실한 진정세 이뤄야"…'긴장의 끈' 강조

문 대통령은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기는 이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주말까지는 추석 연휴를 위한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야 되는 시간"이라면서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회복 속도도 여기에 달려있다"며 "K-방역 성과 덕분에 경제적으로도 선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0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63개국 중 8위에 오르며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한 것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IMD는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3개 분야 52개 세부 지표를 산출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한다. 참고로 한국이 8위인 것에 비해 중국은 16위, 일본은 27위다. 1위와 2위는 각각 미국과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도 놀랍도록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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