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1184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17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3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증시 상승 둔화와 시장 금리 반등으로 2분기 이익을 뛰어넘기는 어렵지만 거래대금 추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고=키움증권] |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운용 성과가 금리보다 증시에 더 민감해 타사 대비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견조할 것이며 △IB(투자은행)보다 브로커리지에 특화돼 있어 PF시장 둔화 영향도 타사 대비 적을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도 더욱 증가한 만큼 전년 동기 대비 244%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IB수수료는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PF시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종식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자손익은 신용공여 잔고가 상승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고 기타손익은 전년 동기에 발생한 키움YES저축은행 충당금 환입 효과 소멸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와 주식운용 위주로 하이베타 모델을 통해 이번 유동성 랠리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랠리가 종료될 때 타격도 동종업계 대비 가장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들의 성과도 증시에 연동된 성격을 띠는 만큼 호실적 유지를 위해서는 랠리 지속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