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집단감염이 우려되면서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던 경북 포항시 소재 세명기독병원의 코호트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포항시는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경북도 방역관 및 역학조사관의 결정에 따라 지난 3일 정오를 기해 포항세명기독병원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2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0.04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지난달 19일 세명기독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환자(포항 66번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고 간병인, 8층 입원환자, 의료인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본관 8층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이어 포항시는 해당 병원을 집중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8층 출입 금지, 의료인 보호구 착용, 고위험환자 집중관리, 소독, 의료인 원내 격리, 병원 정문의 출입자 관리 등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병원 환자와 의료인 등 105명은 코호트 격리 7일째인 지난 달 27일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격리 13일째인 이달 2일 시행한 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세명기독병원 임직원과 8층 퇴원자 등 1612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8층 2명을 제외한 전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에 그치고 추가 발생이 없어 다행이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극 협조해 준 환자, 의료인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방역 당국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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