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망공동체요양원 등도 추가 확진
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확산, 위·중증환자 위험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과 요양시설은 이용자 중 기저질환자나 고령자가 다수라, 위·중증 환자가 대거 발생할 위험이 있다.
방역 당국은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등에서 생긴 '조용한 전파'는 폭발적인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하는 모습이다.
선별진료소 체온 측정 모습 [사진=뉴스핌DB] 2020.08.27 dlsgur9757@newspim.com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명이다.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서울시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경기 포천시 소망공동체요양원과 관련해 지난달 2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소망공동체요양원은 직원 A씨가 세브란스병원 재활병동에 병문안을 다녀온 후 근무자들과 입소자들에 전파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외에 인천 부평구 지인모임과 관련,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소망교회에서 지난달 19일 이후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교인)이다.
지난 8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지난달 30일 집단감염 재발이 확인된 경기 용인시 대지고·죽전고 관련하여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대지고 5명, 죽전고 2명, 대지고 학생 가족 2명)이다.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하여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건강용품 사업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1일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계속 감소추세지만, '조용한 전파'가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집단발생 가능성은 항상 상존하고 있고, 특히 연령이 많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전후로 이동과 만남, 접촉시 거리두기 실천 정도가 향후 10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발생상항과 거리두기 정책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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