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물류혁명의 진원지 차이냐오 우시
주문 지속 평소보다 코로나19 때 더 바빠
[뉴스핌 우시(無錫, 장쑤성) = 최헌규 특파원] "이 사업장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계속해서 정상 운영을 했어요. 아니, 오히려 이곳은 코로나19 확산 때 더 바빴다고 봐야죠 ".
알리바바 텐마오(天猫) 슈퍼의 최첨단 물류 차이냐오(菜鳥) 우시베이링먀오슈퍼창고(無錫北領猫超倉). 9월 20일~25일까지 일정으로 장쑤성 성정부가 조직한 외신기자 샤오캉 취재팀은 난징(南京)과 쑤저우(蘇州)를 거쳐 닷새째인 24일 우시 장쑤성 공항(空港,공항과 항구)경제 개발구에 위치한 알리바바 텐마오 솽스이(11월 11일 쇼핑 대축제)의 우시 차이냐오 물류 현장을 방문했다.
차이냐오 미래 파크 우시 스마트 물류창고의 야오신위(姚心宇) 공관부 경리는 코로나 타격으로 부터 영업이 많이 회복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야오 경리는 "코로나 19때 외출과 외부 소비 활동이 중단되고 도심이 텅비었지만 주민들은 빠짐없이 끼니를 챙겨야 했고 택배기사들은 하루도 쉬지 않았다"며 차이냐오 물류기지가 코로나 기간에 더 바빴던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시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의 야오 경리는 한때 코로나로 세상이 멈췄지만 이 물류창고는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09.30 chk@newspim.com |
장쑤성 선전부가 9월 24일 외신기자들을 안내한 알리바바 차이냐오 우시 물류기지는 중국 최초의 IOT 첨단 물류 현장이다. 이곳은 사물 인터넷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핵심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명의 종합 경연장과 같은 곳이었다.
운동 몇개 만큼이나 큰 거대 물류 창고. 창고안에는 방문객을 압도할 듯 산더미 처럼 많은 물건들이 쌓여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일하는 작업자들이 단 한명도 눈에 띄지 않는다. 사람키 만큼 큰 배송 물건들은 풍뎅이 처럼 생간 납짝한 로봇이 나르고 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이곳이 작업장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일체 소음도 없다.
비슷한 규모의 몇개나 되는 창고, 수도 없이 많은 물건들에 대해 입출고 명세를 정확히 기억해 내고 주문 물건들을 스스로 파악해 실어 나르는 역할을 모두 이 로봇들이 도맡아 하고 있었다.
회사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로봇의 이름은 '차이냐오 AGV 샤오란(小藍)'이다. 차이냐오 우시 스마크 물류 파크에는 샤오란이라는 동명의 로봇 직원이 모두 1000명이 있다고 한다. 회사원들이 때가 되면 점심 식사를 하듯 이들 샤오란은 스스로 알아서 충전을 하고 충전이 끝나면 휴식 없이 알아서 바로 업무에 복귀한다. 작업장 한쪽에 충전소가 설치돼 있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알리바바 차이냐오의 우시베이링마오 슈퍼창고가 2020년 9월 24일 주중국 외신 기자들의 회사 탐방 취재를 환영하는 플랭카드를 내걸었다. 2020.09.30 chk@newspim.com |
알리바바는 2018년 10월 우시에 중국 최초의 IOT 미래 물류 파크를 설치하고 그해 부터 텐마오 쐉스이(11월 11일 중국 블랙프라이데이) 서비스에 돌입했다. 로봇 직원을 제외하고 우시 스마트 물류 창고의 종업원은40% 이상이 기술 분야 종사자다. 물류 회사라기 보다는 그자체가 거대한 첨단 기술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 1000대의 샤오란 로봇이 동시 작업으로 주문 제품 선별 작업까지 완결 수행합니다. 물류 창고내 모든 화물량을 자동으로 집계 분석하지요. 종전의 인공 작업을 실시간 온라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한 후 작업 효율이 전통 물류 작업에 비해 20%나 높아졌어요"
야오 경리는 차아냐오 우시 스마트 창고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물류 파크라고 밝혔다.
"2018년 10월 차아냐오 스마트 물류가 시작될 때는 샤오란 로봇 직원이 700명이었는데 지금은 300명을 더 추가 '채용'했어요".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로봇 투입량을 늘렸다고 야오 경리는 설명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차이냐오 스마트 물류의 샤오란 로봇들이 스스로 창고에서 물건을 적재해 배송하고 있다. 2020.09.30 chk@newspim.com |
장쑤성 우시의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 기지는 중국 최대 규모의 AGV 로봇 물류창고다. 총 투자액이 10억 위안에 달하고 건축 면적만 16만 평방미터를 넘는다. 2018년 정식 운영을 개시한 뒤 텐마오 슈퍼 등의 배송을 도맡고 있다. 우시 물류기지는 쑤저우와 창저우 등 장쑤성의 다른 많은 지역을 영업범위로 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차이냐오의 한 창고에 배송을 앞둔 물건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적재된 물건 사이사이로 샤오란 로봇이 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알아서 선별해 실어나르고 있다. 2020.09.30 chk@newspim.com |
알리바바의 차이냐오는 장쑤성 우시외에 전국 22곳 물류 창고에 스마트 E 로봇을 투입해 첨단 물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의 경제 타격 속에서도 스마트 로봇이 운영되는 디지털 물류창고가 30개로 늘어 날 것이라고 우시 사업장의 야오 경리는 소개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시의 차이냐오 물류창고에 배송을 앞둔 물건들이 가득 적재돼 있다. 2020.09.30 chk@newspim.com |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샤오란 로봇들은 때가 되면 이곳 충전소에 찾아와 충전을 하고 충전 완료뒤에는 스스로 알아서 업무현장으로 복귀한다. 2020.09.30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