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기 스마일게이트 사장,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부사장 불러
앱마켓·장시간 노동 등 질의할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게임 업계가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29일 국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 업계 주요 상임위원회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여야 이견으로 증인·참고인 확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각각 게임 업계 관계자를 증인·참고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9.10.10 kilroy023@newspim.com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렀다. 정 수석부사장의 경우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한 의원은 큰 틀에선 '인앱 결제' 이슈를, 구체적으로는 '리니지M' 등 엔씨 모바일 게임이 구글 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만 입점한 배경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질의 날짜는 다음 달 8일.
한 의원실 측은 "구글의 높은 수수료로 인한 이용자 및 중소기업 등의 불만이 많다"며 "시장 경쟁력과 시장 환경 개선은 물론, 이용자 입장에서도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앱마켓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매출이 집중된 엔씨소프트 게임이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아닌 구글 스토어 등에 입점된 배경 등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콘텐츠 개발사업자 보호 및 어플리케이션 유통구조 개선, 이용자의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6일 대표발의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증인 신청을 했는데, '장시간 노동' 관련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질의 날짜는 다음 달 26일이다.
'크런치 모드(신작 출시나 갑작스런 업데이트 이슈 등으로 마감을 앞두고 연장 근무를 하는 것)'로 불리는 장시간 노동은 오래 전부터 게임 업계 문제로 제기돼 왔다. 최근엔 스마일 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민주노총 화성식품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가 "포괄임금제가 폐지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주 52시간 근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 사장 증인 채택 소식에 노조 측은 관련 입장문에서 회사의 문제점을 공격하는 모습으로만 비칠 것을 우려하면서도 "(근로자들이) 회사와 미래를 함께 그리는 동등한 파트너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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