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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토리] 엔지니어에서 은행원으로...이병규 IBK컨설팅센터 수석컨설턴트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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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전문가 상주, 작년 컨설팅만 1300건
'혁신전환컨설팅' 도입, 코로나19 지원 총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병규 IBK컨설팅센터 수석컨설턴트는 대학에서 기계공학, 대학원에서 유체역학을 전공했다. 이후 대기업 A사에서 엔지니어의 길을 착실히 다져 왔다. 은행원이나 경영 컨설턴트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지만 운명이 그를 이끌었다. 

이 수석컨설턴트는 "우연한 기회에 경영혁신 업무를 맡아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팀들을 지도했다"며 "10여 년간 수백 건의 과제 지도를 하다 보니 엔지니어로 돌아가기보다는 전업 컨설턴트가 되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애착을 느꼈다. 그가 IBK기업은행에 입사한 이유다.

이병규 IBK컨설팅센터 수석컨설턴트 [사진=IBK기업은행]

◆ "현실 더 알고파"…중소기업 입사까지

이 수석컨설턴트는 2006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3년간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는 목마름이 가시지 않아 고심 끝에 기업은행을 떠났다. 이후 4년간 중소기업 두 곳에 근무하면서 현장을 온몸으로 익혔다. 그리고 2012년 다시 기업은행으로 돌아왔다. 기업은행만큼 중소기업 컨설팅에 전문적인 곳은 없어서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영역은 '생산과 품질'이다. 기업은행은 IBK컨설팅센터를 통해 중소기업들에 크게 경영, 세무회계, 인수합병(M&A)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 소속된 회계사, 변리사 등 7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들은 요청이 들어오면 2~4주간 기업에 상주하며 기업분석, 직원 심층인터뷰 등 다양한 영역을 살핀 후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IBK컨설팅센터가 중소기업에 제공한 컨설팅만 1300건에 달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위기감을 토로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났다. IBK컨설팅센터도 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실 '치료'에서 '예방'으로 컨설팅 범위를 확장한 '혁신전환컨설팅'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경영상 문제가 없어도 산업이 사양화하는 등 구조적인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에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컨설팅이다. IBK컨설팅센터는 A(자산), B(사업), C(문화), D(디지털)로 세분화한 후 가장 변화가 시급한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는 "기업이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이병규 IBK컨설팅센터 수석컨설턴트 [사진=IBK기업은행]

◆ "IBK컨설팅센터, 중소기업 컨설팅 최고 되길"

20년간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그가 제공한 컨설팅 횟수만 수백 건이다. 종종 수북한 일더미에 주말을 반납할 정도로 고되지만 문제가 해결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신난다. 그는 "몇 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한 달 만에 해결해 줬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해 주신 모든 순간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컨설팅 이후 문제가 해결된 회사가 '우리가 잘하고 있느냐'며 꾸준히 점검을 요청하면 보람이 더 크다는 전언이다. 신뢰가 바탕인 요청이기에 그렇다.

대표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가전제품 제조업체 A사는 IBK컨설팅센터로부터 신제품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받은 후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고 매출이 크게 뛰었다. 그는 "이 영향이 컸는지 A사 주가도 3년 새 2배 올랐다"며 "A사는 이후 제품 버전이 바뀔 때마다 컨설팅을 요청했고, 최근에도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컨설팅을 신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소형 계측기류 제조업체 B사의 생산성을 작업자의 작업방식 변경만으로 50% 향상시킨 일, 중견기업 C사의 중국공장 공정의 90% 이상 표준서를 한 달 만에 만든 일 등도 깊게 남아 있는 소중한 기억이다.

이 수석컨설턴트는 IBK컨설팅센터가 '중소기업을 위한 가장 뛰어난 컨설팅 집단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는 "좋은 컨설턴트는 기업이 해결하지 못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며 "IBK컨설팅센터에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70여 명이나 있어 서로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다. IBK컨설팅센터가 중소기업의 모든 어려운 점을 가장 잘 해결하는 컨설팅 집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컨설턴트 후배 육성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또 다른 바람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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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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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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