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병태생리 규명...치료 타깃 발굴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용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인자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교수 연구팀은 환자의 뇌 영상·유전자와 함께 뇌척수액 데이터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유전인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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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과 독립적으로 인지저하를 일으키는 유전인자를 보여주는 그림. [제공=KAIST] 2020.09.28 yoonge93@newspim.com |
연구팀은 이 유전인자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과는 별도로 환자의 인지 저하를 발생하는 사실과 함께 이 유전자가 항산화 효소 대사와 관련됐음을 입증했다.
이에 이번 연구를 계기로 전 세계 약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병태생리학적 규명은 물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앞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단백질로는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이 알려져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주원인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는 추세. 하지만 연이은 신약 개발의 실패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새로운 병태생리와 치료 대상에 관한 연구에 대한 관심이 커져왔다.
연구팀은 특히 독립된 데이터에서도 해당 유전자분석 결과의 재현에도 성공해 생물 정보학 분석을 통해서도 해당 유전인자가 항산화 효소 대사와 관련된 유전인자임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뇌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계산한 대뇌피질위축 데이터와 구조방정식 모델을 통해 해당 유전자가 뇌의 두정엽과 후두엽의 뇌 위축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 패턴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에 의한 기존의 뇌 위축 패턴 현상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항래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유전인자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항산화 치료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ˮ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인 'Genetic variants beyond amyloid and tau associated with cognitive decline: A cohort study'는 신경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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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유전인자가 대뇌피질 위축을 일으킴을 보여주는 그림. [제공=KAIST] 2020.09.28 yoonge9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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