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작가와 독자가 한국문학을 생각하고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문학주간 2020'이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문학주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추석 연휴를 비롯해 올가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을 중심으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문학주간'의 주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로 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문학은 더 가깝게'로 선정됐다. 아울러 주제에 맞게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행사 '작가 무대'도 지난해 20회에서 올해 46회로 대폭 확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문학주간'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0.09.25 89hklee@newspim.com |
이번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주최하고 국제펜(PEN)한국본부(이사장 손해일),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전보삼), 한국시인협회(회장 나태주),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상국) 등 7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 열린다. 문예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문학 분야 협회장들이 연속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어 첫번째 작가 무대 '지금, 당신의 반려는?'이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버림받고 상처 입은 반려동물을 위해 쓴 문학 작품을 낭독하고 음악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이후에도 작가 100여명이 함께한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다. 퀴즈쇼 형식으로 문학작품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한국문학 퀴즈쇼-가나다 시장', 온라인·비대면 시대에 적합하도록 SNS를 활용한 시 공모전 '제1회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코로나19 관련 정부 정책 발표 때 수어 통역을 지원해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수어를 활용한 '무장애 수어 책 콘서트, 두가지 언어로 만나는 다양성 이야기' 등이 사람들의 흥미를 충족해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문학번역원과 협력해 해외 한인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공연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등 다른 기관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댓글·인증 사진 행사 등을 독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문학주간 2020'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행사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학주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외출 등 대면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문학'을 주제로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이 답답함과 지루함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학주간을 계기로 문학과 독자들 간의 거리가 더욱 좁혀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문학 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