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입후보 예정자 2명 구두 경고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실시되는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야권 후보 난립으로 특정 후보 개입설 등 온갖 논란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경남도선관위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2.07news2349@newspim.com |
24일 경남도선관위와 의령군에 따르면 입후보 예정자 2명이 지난 8월 11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에서 열린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에 관한 특별 조치법 보증인 위촉 및 교육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다가 의령군선관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의령군 부림면 지역 주민들에게 도넛 70박스를 전달했다는 제보도 접수되어 경남도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도넛 전달자와 특정 후보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추측성 보도로 인해 군민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도선관위 조사 결과, 도넛 제공자는 특정 후보와 무관하게 오래 전부터 밀양, 의령에서 순수한 봉사활동 차원에서 도넛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머쓱해졌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법 구성요건 상 '선거에 관하여 후보자를 위하여'라라는 부문 있는데, 이는 선거구민에게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을 주면 안된다는 규정"이라고 설명하며 "조사 대상도 많았지만 내린 결론은 선거 관련성도 없고 후보자를 위한 부문도 특정할 수 없어 종결했다"고 밝혔다.
한 출마 예정자는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그냥 순수하게 봉사활동하는 것도 선거운동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이며 재선거로 인해 군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한 혐의로 재판에서 넘겨진 이선두 군수가 지난 4월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고 군수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실시되는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전직 국회의원 등 자천타천으로 출마자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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