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클린룸 공조설비 전문기업 원방테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찬물을 맞았다. 시초가(4만8900원)가 공모가(5만4300원)보다 낮게 설정됐으며, 이는 올해 상장기업 중 두 번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원방테크 주가는 시초가 대비 11.15% 하락한 4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초 공모가를 20% 가까이 하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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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의 상장 첫 날 성적표. 2020.09.24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
이날 미국증시 하락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빠르며 전반적으로 위축된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공모주 과열 여파로 거품논란이 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방테크는 지난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5만4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15~16일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 348.77대1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 하반기 SK바이오팜, 카카오뱅크 등의 줄상장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일부 공모주는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특히 시초가가 공모가를 밑돈 경우는 지난 22일 박셀바이오에 이어 원방테크가 올해 2번째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