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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분쟁 행방 '오리무중'…연내 판가름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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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연말 중의원 해산 후 자기색깔 낼 가능성 높아
한-일 분쟁 실무부처 각료 유임…무역분쟁 국면 지속될듯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첫 전화회담을 가졌지만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는 분석이다. 스가 내각이 '아베 계승'을 내걸며 외교정책에서 현상 유지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의원 해산 때까지는 스가 총리의 의향을 섣불리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스가 총리가 선거에서 자기의 입지를 탄탄히 할 경우 본격적으로 자기 색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한일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도 높다.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첫 전화회담을 가졌다. 스가 총리는 이자리에서 "한일양국은 서로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이웃국가이며 북한 문제 등 한일, 한미일 연대는 중요하다"며 "양국관계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21 goldendog@newspim.com

스가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직접 내비친 것이지만, 일본 정부의 '현상 유지'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 이날 일본 정부의 '입'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를 시작으로 어려운 현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앞으로도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와 같은 대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새로운 일본 총리의 탄생으로 달아올랐던 관계개선 기대감은 최근 눈에 띄게 낮아진 상태다. 지난 16일 스가 총리가 취임과 함께 밝힌 내각의 면면이 이전 아베 내각을 대부분 계승했던 것도 한몫했다. 한국과 분쟁을 안고 있는 ▲경제산업성(수출규제) ▲외무성(위안부문제) ▲문부과학성(역사교과서) 3개 부처 각료가 그대로 유임됐기 때문이다. 가토 관방장관의 발언은 한일관계와 무역분쟁 국면이 지속되리란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연내 중의원(하원)을 해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직 스가 총리의 노선을 예단해선 안 된다는 분석이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에서 중의원 해산은 국민의 신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스가 총리 본인도 취임 전 언론 인터뷰에서 "총리가 해산한다고 하면 해산해야 한다"며 조기 해산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론 조사에선 조기 해산 반대 의견이 높지만, 스가 총리 지지율이 60~70%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연 내 해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전문가들은 스가 총리가 해산 후 출범한 내각에서 본격적인 자기색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가 총리는 선거를 통해 자신의 파벌을 만들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여론의 지지까지 확인한다면 '무파벌'인 지금과 달리 단숨에 입지가 탄탄해진다. 

스가 총리가 본격적으로 자기 색을 낸다면 한일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스가 총리는 대화와 조정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치적으로 다소 치우쳐 있던 아베 내각과 달리 균형 잡힌 외교를 지향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아베 내각 인사가 대거 유임된 상황에서, 수출규제조치를 주도한 이마이 다카야 총리보좌관이 퇴임을 했다는 점도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읽을 수 있는 신호다. 

일본의 외교 정책에서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등 외교를 간판으로 내걸었던 아베 전 총리와 달리, 스가 총리는 외교면으로 성과를 냈던 인물은 아니다. 자신의 주전공이 아닌 만큼 외교 실무자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코로나19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 개선은 후순위 문제일 거란 지적도 나온다. 기반이 취약한 스가 총리로서는 골치 아픈 한국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여름 올림픽을 앞둔 만큼 스가 총리로서는 한국과의 긴장국면을 어느 정도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근린국의 도움이 필요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최우선 현안인 코로나19 문제 역시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선 외교·통상당국이 일본 정부의 미묘한 '톤'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전영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스가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외교적 스탠스를 계승해서 여전히 한일관계에 강대강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상황 전환을 위한 자세 변화의 필요도 상존하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스가 총리가 직간접적으로 드러낼 메시지와 상황 변화를 유의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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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NS와 내부 분열 초래한 유시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소셜미디어(SNS)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에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활동이 너무 광범위하고 잦다는 평가에 줄이거나 표현을 정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며 또 다시 센 비판에 나서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반박과 대응 자제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X ◆李대통령 잇단 SNS 발언…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논란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등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과 다문화가정 산후조리원 우선 이용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한겨레가 해당 발언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하자, 이 대통령은 "'도움이 안 된다'는 말과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은 크게 차이가 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전날에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공공 산후조리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우대 제도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족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을 넘어 우대까지 할 필요성이 큰지, 우대 제도 폐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지방 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의당 등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 발언 취지 해명…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 검토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설명하며 관련 논란에 대응했다. 임호근 청와대 인구정책비서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방정부의 산후조리원 관련 제도에 대해 게시한 SNS 글은 산후조리원 이용 우선순위의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여, 모든 출산 가정이 공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로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방정부 등의 의견을 수렴해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농어업 분야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내국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정책적 제안인 만큼 특정 단어보다는 발언의 맥락과 골자를 함께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X ◆與 중진들, SNS 소통 자제 필요성 언급...李대통령 "포기할 수 없는 책무" 민주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본인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50% 이상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지 않겠느냐"며 "조금 줄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당의 역할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며 여당 의원들과 정부 장관들이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잦은 SNS 활동과 관련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대통령은 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한 직접 소통 자체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래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SNS 소통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엑스, 옛 트위터)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뒷골목이나 SNS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이고,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S 소통을 둘러싼 논란에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SNS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시민 "李대통령, 윤석열과 똑같이 한다"...김민석 "상대할 필요 없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각종 발언으로 여권을 뜨겁게 만든 인물도 있다. 바로 진보 진영의 유시민 작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관련해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했던 진영을 오히려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0~90%가 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진영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유 작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도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TV'에 출연해 "전당대회 때는 유 작가가 하는 여러 말을 듣고 꽤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말을 계속 하니 사실은 어떤 평가나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지금 당 내외가 어려움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가급적 아예 이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스핌DB] ◆친명계, 유시민 직격…"李정부 실패하고 정권 넘어가면 책임서 자유로울까"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고, 또다시 계엄을 진행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유 작가는 자유로울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서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일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 조금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민주정부를 이끌어왔던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유 작가의 진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흔드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은 아닐 것"이라며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고, 지지율을 들어 임기까지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국 대표 사면을 진보 진영 통합을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의 갈등을 대통령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민수 의원 [사진 = 뉴스핌DB] ◆친청계 "전체 맥락 봐야"…직접 대응 자제 목소리 반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유 작가의 발언과 관련해 "일단 전체 맥락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민주 개혁 진영의 단단한 결합, 통합, 이거를 많이 강조하더라"며 "지금 좀 느슨해지지 않았느냐, 이걸 지적하면서 한 말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송 전체를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발언의 맥락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작가에 대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 최고위원은 "유 작가는 현실 정치인이 아니고, 민주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비평가는 어느 쪽도 비평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대로 받아들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우려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를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반응이 엇갈리며 오히려 진영 분열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chogiza@newspim.com 2026-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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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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