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심상정 "죽음의 행렬 이제 멈추자...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반드시 처리해야"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24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청원, 10만명 동의 넘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청원이 10만 건을 넘은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안전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주권자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23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만 명의 시민께서 국회동의청원에 함께해주신 덕분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상임위원회에 회부됐다"라며 "매년 2,400여 명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는 참혹한 죽음의 행렬을 이제는 멈춰야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어 "'안전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주권자의 명령"이라며 "여야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국민의 명령을 기꺼이 받아 안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재해 사고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다.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된 법안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당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10만 청원완료 제정촉구 기자회견이 23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렸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0.09.23 leehs@newspim.com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9월 들어서만 이미 스무 명이 넘는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했다"며 "노동존중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선언이 공염불에 그치지 않도록 촛불 이후 21대 국회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노동계에서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일명 '김용균법'보다 강화된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지난달 26일 국회 국민 동원 청원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입법해달라고 청원을 올린 바 있다.

김씨는 청원글에서 "사업장 90%가 법을 위반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범죄 재범률이 97%라고 하는데 여전히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은 고작 벌금 450만원에 솜방망이 처벌뿐"이라며 "말단 관리자와 노동자만 처벌하는 꼬리 자르기식 처벌로는 기업이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을 강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지난 7일부터 돌아가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심상정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백혈병이 생겼던 고 황유미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방진복을 껴입기도 했다. 류호정 의원은 배달노동자 '쿠팡맨' 복장으로 1인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2일 오전 9시20분경 10만명 동의를 받았고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제공]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9월 10일 국회 본회의장앞에서 배달노동자 옷을 입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 1인 시위에 나섰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