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예측한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2020 Citation Laureates‧피인용 우수 연구자)'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23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현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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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IBS 나노입자 연구단 단장)[사진=IBS]= 2020.09.23 memory4444444@newspim.com |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이날 물리, 화학, 생리의학,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24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연구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이며 해당 분야에 혁신적 공헌을 해 온 연구자들이 매년 선정된다.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선정된 연구자 중 54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았으며 이 중 29명은 2년 내 노벨상을 수상했다.
IBS 소속으로는 현택환 교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세 명의 연구자가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2014년 유룡 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장(KAIST 교수)은 기능성 메조다공성물질 설계 관련 연구로, 2018년 로드니 루오프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UNIST 교수)은 탄소 소재 기반 슈퍼커패시터 연구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400편 이상의 선도적인 논문들은 관련 연구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중 7편의 논문은 1000회 이상 인용됐다.
현 교수는 "서울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미국 박사과정에서 연구해왔던 분야가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자는 결심을 했고 그 당시에 떠오르던 나노과학 분야 연구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묵묵히 함께 연구한 제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동료과학자들의 도움,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연구자를 믿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해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현 교수는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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