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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코로나 재확산→재봉쇄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8:20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18:20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증시가 21일 하락하고 있다. 유럽 등 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세가 1차 확산 때의 정점을 넘어 각국에서 재봉쇄 조치가 이어지자 경제회복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5% 하락 중이고,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1.44% 내리며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유럽증시 초반 1.7% 빠지며 근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2.4% 내리며 2주 만에 저점을 찍었고, 독일 DAX 지수도 2% 급락 중이다.

유럽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대에 진입해 지난 3월 말~4월 중반의 정점 수준을 넘어서자 덴마크와 그리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봉쇄조치를 내렸다. 영국도 2차 전국 봉쇄조치를 검토 중이며, 독일 보건부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의 확산세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츠 수석 마켓애널리스트는 "올해 여름 나타난 경제회복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까지는 적어도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가 0.1% 미만의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장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밝힌 영향에 달러는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는 미달러 대비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관계로 거래는 한산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로는 미달러 대비 보합에, 스위스프랑은 미달러와 유로 대비 상승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달러 약세에 힘입어 금값은 상승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2달러48센트로 1.55%,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0달러61센트로 1.72% 각각 하락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50달러93센트로 0.1% 오르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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