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3명이 숨진 초량 지하차도 참사 사고와 관련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놓자 국민의힘이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1일 김소정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는 변 대행의 대리인 아니라, 부산시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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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시서체[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2020.09.06 news2349@newspim.com |
그러면서 "부산시가 공개한 해명자료에는 당일 변 대행의 통화기록이 공개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오히려 변 대행의 직무유기는 더욱 명백해진다"면서 "시가 내놓은 보도자료는 사실상 변 대행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들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명백한 입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시가 공개한 변 대행의 통화기록을 보면 초량 제1지하차도의 침수 사망 사고에 대한 경찰서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7월 23일 오후 10시18분임에도 불구하고 변 대행은 그로부터 2시간이 훨씬 지난 24일 0시 7분에서야 침수 사고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같은 날 오전 3시5분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3번째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가 변 대행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명백한 입증자료를, 18일자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라고 내어놓은 것은 부산시가 직무유기 개념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거나, 혹은 오로지 변 대행의 혐의를 부인하고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다는 사실의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일격했다.
또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 대행만 감싸고 있는 부산시의 황당한 처사에 우리 부산시민의 수치심과 분노는 이제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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