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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스타사태' 이상직도 제명 검토…이번주 결론 내릴 듯

기사입력 : 2020년09월21일 15:18

최종수정 : 2020년09월21일 15:19

"선거법 위반혐의 심각해 이미 구제 어려워…金 수순 같을 듯"
이상직 측 "윤리감찰단 자료제출요구 성실히 협조…결과 기다린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사태 책임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검토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의원 문제는 이르면 이번주 내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이 의원 측이 윤리감찰단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있으나 당과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의 해명은 아닌 것으로 안다. 현 시점에서 실질적으로 '책임있는 조치'도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 의원이 김홍걸 의원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0.09.18 kilroy023@newspim.com

당 지도부는 지난 18일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받는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앞서 이낙연 대표가 김 의원과 이 의원을 향해 '공개 경고장'을 날리긴 했으나 징계 속도가 예상보단 빨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리감찰단이 출범한 지 이틀만이었다. 위원 인선조차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김 의원과 함께 윤리감찰단 '조사대상 1호'로 지목된 이 의원 역시 같은 결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선거법 위반 문제도 얽혀있는 상황.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전북 전주 지방의원들에게 본인 명의로 명절선물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또 지난 2월 전주 소재 한 교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정운천 후보를 꺾으라' 했다고 말한 직후 본인 명함을 배포한 혐의로도 고발됐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사실 이미 결론이 난 셈"이라며 "이스타항공 책임 문제보다 선거법 위반 문제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석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 구제가 힘든 지경이니, 차라리 일찌감치 손절하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에서 압박 시그널을 충분히 보냈는데 본인이 결단을 내릴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면 남은 방법은 (제명) 하나 뿐이지 않겠냐"고 했다. 

이 의원 징계 문제는 늦어도 추석 전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대통령께서도 코로나 극복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일자리 지키는 문제라고 했는데도 605명의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상직 의원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굉장히 무겁게 보고 있고, 철저히 이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 의원의 인터뷰나 여러 상황을 보면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것 같고,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더 심각히 보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 측은 같은 날 오후 기자와 한 통화에서 "당이 요구한 해명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있다.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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