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지역브랜드 강화 등 5대 전략 설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단순 출산율을 높이는 종전의 정책을 넘어 지역의 인구를 유지하고 유입키 위한 소득, 교육 등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지역발전정책 중심의 인구정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포항시 인구정책 종합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5대 전략과 59개 세부실행과제를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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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18일 '포항시 인구정책 종합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지역발전정책 중심의 인구정책" 추진을 주문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0.09.21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제시된 인구정책 방향은 지역의 인구를 유지.유입키 위한 소득, 교육 등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차원의 지역발전정책에 무게를 둔 접근으로 일자리 창출, 맞춤형 복지서비스 향상, 지역브랜드 강화, 지역인재 양성, 인구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포항시는 인구정책 종합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포항형 인구정책'을 수립해 단기적 인구 유입방안과 중장기적인 시책을 발굴하는 등 인구정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인구정책 보고회와 인구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실무부서와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인구 유출로 지역경쟁력이 약화되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역 간 경기 편차는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지역의 노동시장을 상대적으로 악화시켜 인구 유출이 심화되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인구정책 방향수립을 위해 용역을 실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포항시 인구현황 및 전망분석, 국·내외 지자체 사례 분석과 시사점, 포항시 인구정책에 대한 비전 및 전략, 전략목표별 세부실행과제 제시 등 연구용역의 과업내용 발표 후, 토론을 통한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또 연구용역 발표에 이어 각 실무부서에서 전략목표별 세부실행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새로운 형태의 인구유입 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감소와 인구유출로 인한 사회적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수도권으로 청년층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 부서에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지역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포항의 매력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인구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의 총인구는 지난 6월 말 기준 51만398명으로 2015년 52만4634명 대비 1만4236명(2.71%) 감소했으며 지난 2015년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