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전파자로서 ADB 역할에 기대"
"의료물자 비축기지 체계마련 과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대응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5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의장으로서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9.18 onjunge02@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의장 연설을 통해 아태지역 위기극복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중점을 둬야 할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공공보건 위기 대응역량 및 회복력 강화를 위해 정책 대응 경험 공유, 개도국의 공공의료 대응역량 향상뿐만 아니라 의료물자 비축기지와 같은 혁신적 체계 마련이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정정책을 통한 포용성 강화를 위해 재정의 버팀목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와 동시에 재정 정책의 효과성, 개도국의 부채 취약성 관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밖에도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및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어 나가자"면서 "특히, 지식의 전파자로서 아시아개발은행의 역할에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DB는 거버너 총회를 통해 2019년 연차보고서와 2020년 예산 등 주요 안건을 승인하고, 차기 의장국으로 조지아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 제56차 연차총회를 한국의 인천에서 5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