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주재
"개별 국가들의 노력만으론 극복 어려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은 이날 오전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한중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 중앙은행회의'를 의장으로서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9.18 onjunge02@newspim.com |
홍남기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와 같이 보건위기가 전이되어 발생한 경제위기는 개별 국가들의 노력만으로는 극복이 어렵다"며 "3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대응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조치를 바탕으로 봉쇄조치 없이 경제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한국형 뉴딜계획 수립·이행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등 정책적 노력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정책대응방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금융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한중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활동의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 글로벌 가치사슬 손상 등 역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중일은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 모든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하고, 역내 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3국 상호간 및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중일은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협정문 발효 10주년을 맞아, CMIM의 실효성 강화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CMIM이 다양한 위기상황에서 역내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각국의 거시정책 여력에 대한 역내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분석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AMRO의 거시경제 감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확인했다. 한중일은 내년 회의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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