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완도와 고흥 사이를 5개의 교량으로 잇는 '해안 관광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커지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완도 약산~고흥 거금도 42.4㎞를 5개의 교량으로 잇는 '해안관광도로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 도로 계획안에 반영됐다.
5개 교량을 세워 완도 약산면에서 고흥 거금도를 잇는 해양관광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완도군 약산면 전경 [사진=완도군] 2020.09.18 kks1212@newspim.com |
이 도로가 건설되면 뱃길을 이용하거나 강진과 보성 등을 거쳐 130㎞를 돌아가야 하는 거리가 무려 42㎞로 단축된다.
무엇보다 목포-부산 유일한 단절구간이 연결돼 도민의 염원인 서남해안 관광벨트가 막힘없이 이어지는 막대한 효과도 기대된다.
국도 27호선의 기점을 완도 고금도로 바꾸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지방도 830호선이 국도로 승격되면 미 개통 구간도 국비로 개설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국도 승격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흥~완도 해안관광도로의 국도 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 여 만에 지역민 12만 명이 서명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교통 편의는 물론이고 농수산물의 물류비 절감과 더불어 투자자들이 많이 늘 것"이라며 "서남해안 관광벨트는 정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국도승격 대상 노선'에 선정됐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 등을 거쳐 올 연말쯤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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