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의 '이동 멈춤' 운동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군은 9월 초부터 서둘러 추석 명절 귀성·역귀성을 자제해달라는 '이동 멈춤' 운동을 전개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이동 멈춤'은 무엇보다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하므로 군은 사회단체는 물론 전국 6개 시·도 향우회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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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이용 캠페인 [사진=완도군] 2020.09.15 yb2580@newspim.com |
15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19개 권역에 완도군 공직자 총 300여 명이 투입돼 마스크 착용 현장 지도·점검 및 귀성·역귀성 자제 협조를 당부하는 가두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울러 12개 읍면에서는 각 마을을 직접 찾아가 귀성·역귀성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마을 방송을 통해 이번 추석 명절에는 이동을 멈춰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고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추진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는 18일까지 접수를 받고,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지원하거나 안부 동영상을 촬영해 자녀에게 전송하는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도 실시 중이다.
홀로 계신 어르신 700세대에는 추석 명절 음식 나눔 서비스를 지원한다.
군은 이번 추석에는 귀성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명절 선물은 전화·온라인 주문을 통해 지역 상가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16일부터 완도군 특산물 쇼핑몰인 '완도군이숍'에서는 활전복 등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추석에 가족과 지인을 만나지 못 해 아쉽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올해 연말과 새해를 가족들과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귀성 및 역귀성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