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설정 발 맞춰
매년 운행하던 귀향 버스, 올해는 제공 안키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귀향 버스'를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임직원들의 이동을 최소화 해 코로나19 재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귀향 버스를 운항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공지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매해 명절마다 귀향 버스를 운행했다. 각 사업장에서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귀향 버스는 환승 불편과 좌석 예약 걱정을 덜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삼성전자 귀향 버스의 앞길을 막아섰다.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됐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포함된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2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귀향 버스를 운항하지 않는 한편, 임직원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가이드 준수 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석 연휴 기간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향 버스 미운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삼성전자 화성·수원·기흥캠퍼스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 돌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amkym@newspim.com